두 가지 특수 승리 중 하나인 과학 승리입니다.
통계상 24%의 게임이 과학 승리로 종료가 됩니다. 하지만 체감상 과학 승리가 실제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1/4보다 훨씬 높죠. 과학 승리를 노리다가 실패해서 기권하는 판도 있을 거고, 중간에 점수 획득으로 트는 판도 많으니까요.
군사 승리의 경우보다 훨씬 빈도가 높고 변수가 많아 견제도 힘듭니다. 따라서 과학 심볼을 몇 개나 획득했고, 앞으로 몇 개나 획득할 수 있을지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과학 카드 구조
과학 카드는 1, 2시대에는 4종류 심볼이 각각 1개씩, 3시대에는 2종류 심볼이 각각 2개씩 총 12장이 존재합니다.
1시대 건물은 2원을 요구하는 것과 파피루스/물병을 요구하는 것 두 종류가 있습니다. 2원을 요구하는 것은 연계 심볼이 있어 2시대에 같은 심볼 과학을 공짜로 살 수 있게 해주죠. 따라서 파피루스/물병 자원이 없을 때는 같은 2원을 요구하더라도 심볼이 있는걸 사는게 당연히 더 좋습니다. 1점이 달려 있긴 하지만, 별 의미는 없으니까요.
2시대 건물은 두 개는 1시대 연계로 건설을 할 수 있고, 나머지 2개는 3시대와 연계가 됩니다.
3시대는 두 개가 연계가 되는데, 주의할 점은 하나의 종류만 연계가 된다는 것입니다. 학술원/연구회당 카드는 연계로 지을 수 없죠.
연계를 확보하면 상대가 돈으로 견제를 할 수 없기에 최대한 확보하면 좋습니다. 따라오는 진보 토큰은 덤이고요.
요구하는 자원을 잘 보면 전체적으로 나무를 다수 요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3시대 연계 없는 건물이 둘 다 물병을 요구하죠. 때문에 나무, 물병을 최소 하나 이상은 확보해두는게 좋겠습니다. 반대로 상대가 과학 승리를 노리고 있다면 나무와 물병을 독점해버리면 상대가 3시대에 학술원/연구회당을 돈이 모자라 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법 토큰
법 토큰은 두 가지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신인 이슈타르와 진보 토큰이죠.
이 중 진보 토큰은 등장하지 않을 수도 있죠. 때문에 진보 토큰에 법 토큰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과학 승리 가능성에 크게 차이가 납니다. 법 토큰이 공개되어 있다면 1시대부터 과학 카드의 중요성이 좀 더 올라갑니다. 만일 판테온을 끼지 않고 본판만 한다면 더더욱 그렇고요.
이슈타르의 경우 판에 등장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초록 토큰이 0개라면 33% 확률로(도어), 1개라면 66% 확률로, 2개라면 100% 확률로 등장하여 법 토큰보다 등장률이 훨씬 높습니다. 게다가 등장하지 않았더라도 '원형극장' 불가사의가 있다면 100% 확률로 다시 뽑아올 수 있죠.
법 토큰을 어떻게 확보했다면 과학 승리가 매우 쉬워지고, 상대는 큰 압박을 받게 됩니다. 만약 2시대까지 4종류를 모두 확보했다면 3시대에서 하나라도 과학 카드를 먹으면 즉시 게임 종료기에 수 싸움에서 매우 불리한 상황이 되고, 상대가 턴 추가 불가사의가 남아있다면 사실상 패배라고 봐도 되죠.
상대가 2시대까지 3종류만 모았더라도, 진보에 법 토큰이 남아있거나 한다면 상대의 과학 승리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3시대에서 과학 3개를 먹어야 하므로 쉽진 않지만 그런 경우의 수가 남아있다는 것 자체로 수 싸움에서 크게 밀리게 되죠. 때문에 내가 과학 승리를 노리지 않더라도 상대가 3종 이상의 문양을 갖추고 있다면 또는 갖추게 될 것 같다면 미리 법 토큰/카드를 뺏어오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가 보유한게 2종만 되더라도 법 토큰을 갖추면 역으로 과학 승리를 노리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변수
과학 승리에는 정말 많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불가사의만 보더라도 과학 승리에 변수를 줄 수 있는 불가사의는 5가지나 되죠. 신 중에서도 메소포타미아 3종류와 하데스까지 영향을 줍니다.
이 중 '영묘'와 '하데스'를 주요하게 보아야 합니다. 특히 영묘가 중요한데, 하데스는 양 측이 모두 가져갈 수 있지만 영묘는 라로 뺏지 않는 이상 혼자 확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영묘를 보유하고 있고 버린 더미에 과학이 있다면 그 문양은 사실상 가지고 있다고 고려해야 합니다.
거기에 니시바도 고려하면, 상대가 문양을 획득하지 못하게 하는 확정적인 방법은 '불가사의 밑에 넣는 것' 뿐입니다. 물론 이것도 아누비스+하데스로 파훼할 수 있긴 하지만, 너무 이론상의 영역이니 배제하고 보겠습니다.
물론 위 불가사의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훨씬 이야기가 쉬워지겠지만 보통 한두개정도는 있을겁니다.
도서관의 경우에도 판테온을 낄 경우 확률이 높진 않지만, 법 토큰을 뽑아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점수로 밀리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5종을 모으고 도서관을 지어 기도메타로 갈 수 있으니, 확실히 막으려면 3시대에서도 과학을 통제해야겠죠.
위 변수들 때문에 극단적으로 3시대 진입 시 과학 토큰이 1개뿐이더라도 과학 승리는 가능합니다. 니시바로 상대 문양 복사, 법 토큰, 하데스로 버린 카드 주워오기, 3시대 2개 문양 이렇게요.
이렇게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항상 상대가 현재 몇 개 문양을 가지고 있고, 몇 개 문양을 획득이 가능한지를 주시해야 합니다.
실전에서 한 번 보자면
위 화면은 아레나 플레이 화면 입니다. 제가 하단인데, 노랑 카드 개수도 딸리고 나무, 파피루스도 전혀 없이 디나이 당한데다 점수마저 밀리고 있죠. 과학은 3개뿐이지만 도서관이 있어 법 토큰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대신 도서관을 지으면 스핑크스는 사용하지 못하겠네요.
그리고 얼마 후, 어떻게 판이 잘 깔려서 과학 두 문양을 모두 먹었습니다만...
아쉽게 법 토큰이 나오지 않아 진 판이었습니다.
과학승리야말로 세듀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리할 때 역전도 가능하고, 1시대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린 것으로 승리를 향해 가는 것이며, 각종 변수를 모두 생각해야 하는 재미있는 방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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