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 종족 환영술사입니다.
능력 - 파워 행동을 할 때 1파워를 덜 사용합니다. 파워 행동을 할 때마다 3점을 받습니다. (5인은 4점)
강력함 ★ ★ ★ ★ ☆
난이도 ★
테라의 예티의 기본 능력이었던 파워 액션을 할 때 1파워를 할인해주는 능력을 달고 나왔습니다. 거기에 파워 액션을 할 때마다 점수까지 얹어 주죠.
파워 액션을 많이 할 수 있고 특별히 무언갈 하지 않더라도 점수를 기본적으로 많이 챙길 수 있어 특히 초보자 팟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초보자 파티는 자원을 점수로 효율적으로 전환을 잘 하지 못하여 부유하게 플레이 해도 정작 점수는 높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환영술사는 기본 점수를 빵빵하게 챙겨갈 수 있어 승률이 매우 높죠.
물론 이는 숙련자 팟에서도 통용되는 말입니다. 파워 액션을 할인 받는 것은 초중반에 큰 이득이고, 게임 전체로 보더라도 꽤나 많은 파워를 아껴주죠. 그리고 종족 능력으로 점수를 직접적으로 획득하는 3개의 종족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만큼 고점도 높습니다. 남들은 점수를 가져오지 못하는 방면에서 점수를 가져오니까요.
파워 액션은 게임상에서 일반적으로 10번 정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워 수급에 따라서, 남들의 파워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후반가면 삽/2삽 등의 액션은 거의 경쟁이 붙지 않고, 파워 할인으로 인해 액션 선점에 이득도 있으니 그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보는게 맞겠죠. 그렇다면 총 20파워 + 30점 정도 획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변경된 능력 - 파워 행동을 할 때마다 2점을 받습니다. (5인은 3점)
강력함 ★ ★ ★ ☆
플레이어 숙련도에 상관 없이 언제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깡점수를 획득하는 것이기에 그 강함에 큰 조건이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결국 너프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파워 행동을 할 때 받는 점수가 1점 낮아졌죠. 약 10점이 낮아진 것입니다. 너프를 당한 후에는 확실히 좀 티어가 내려온 느낌이 있습니다. 이전 게시글에서 1티어로 소개를 했었는데, 2티어급으로 내려온 듯 합니다. 10점이면 거의 마을 하나급 점수가 없어진 것이기에 타격이 있죠. 그래도 근본적인 능력인 파워 할인은 그대로이기에 게임 플레이 상에서 변동되는 부분은 딱히 없습니다.
어울리는 궁전 능력
파워 생산이 높은 궁전
당연하겠지만, 파워 생산이 높은 건물이 기본적으로 잘 어울립니다. 4파워 액션 기준으로 남들에겐 8파워가 6파워이기에 효율이 25%나 더 좋죠. 6원생산/12파워의 경우 파워 생산을 주진 않지만 일회성으로 큰 파워를 주에 1~2라운드에 파워액션을 독식할 수 있게 해줍니다.
1라운드에 열지 않아도 되는 궁전
또는 늦게 열어도 상관 없는 것도 좋습니다. 환영의 능력 특성상 4파워 적성을 빠르게 획득하면 좋기에 1라운드에 양성소를 지어 해당 적성을 획득하고 궁전을 느즈막히 올리는게 더 좋을 때도 있죠. 물론, 적성의 위치에 따라서 그냥 1큐브 1과학 등이 더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서적 생산을 주는 궁전
이거는 약간 조건을 타는데, 서적 액션 중 1서적 5파워 액션이 있을 때 좋습니다. 해당 액션을 선점한다 치면 서적이 파워 생산으로 그대로 치환이 됩니다. 일반적인 경우 1서적 5파워 액션이 매우 효율적이라고 까지는 말하기 힘들지만, 환영술사는 파워 효율이 극대화 되기에 노려볼만 하죠. 다만 라운드 첫 액션을 서적 액션에 소모할 경우, 맛있는 파워 액션을 선점하기 힘들 수 있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그러므로 판에 1서적 5파워 액션이 있고, 전체적으로 파워가 잘 돌지 않을 것 같은 판에 집으면 매우 좋겠죠.
어울리지 않는 궁전 능력
다만 늦게 연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고, 특히 배업처럼 파워 생산은 많은데 늦게 여는 궁전이라면 상당히 애매합니다.
환영은 삽업을 끝까지 한 후에도 점수와 효율 때문에 삽 파워 액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2삽 궁전 능력이 있다면 중복되어 자칫 삽을 버리거나 파워 액션의 효율이 떨어질 염려가 있습니다. 물론 삽업을 아예 안하고 버티는 방법이나, 다른 파워 액션에 파워를 소모하는 등의 방안이 없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시너지가 좋지는 않죠.
어울리는 지형
기본적으로 지형 능력도 중요하지만, 유저간의 배치를 더 중요하게 봐야하는 종족입니다. 초반에 검은 땅으로 2파워 더 받아봤자 옆에 한 사람이 더 붙는게 총 파워는 훨씬 많이 받을 수 있죠. 지형 능력이 어울리지 않더라도 다른 플레이어들 가운데에 들어가서 파워를 마구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면 지형 능력 무시하고 고르는 것이 더 좋습니다.
검은 땅
시작 파워가 2파워 많은 것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1파워만 더 받아도 6파워 2삽 액션이 가능하죠. 물론 환영술사는 일반적인 종족으로도 아무 도움 없이 첫 액션 4파워가 가능하지만, 파워가 능력인 이상 최대한 덜 째는게 좋죠. 2큐브 / 삽보다 비교적 인기가 덜한 학자 액션을 선점할 경우에도 2학자를 독식하는 셈이 되어 과학 경쟁에서 크게 유리해집니다. 2개를 째는 것 정도는 환영도 부담이 되지 않고요. 학자가 환영에겐 4파워짜리 자원이라 남들보다 가치가 떨어져 살짝 기분이 나쁘긴 하지만, 독식한다는 것에 충분한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검정은 다리를 활용하면 땅이 예뻐지는 곳이 다수 있습니다. 다른 종족은 다리 자체가 손해지만, 환영은 오히려 점수를 받고 싸게 하여 이득이 되는 특성상 이를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죠.
빨간 땅
뭐 누구에겐들 안좋겠냐만은, 특히 1서적 5파워 액션이 존재할 때 매우 강합니다. 시작 서적으로 5파워를 바로 땡겨올 수 있죠. 그렇게 보면 느리지만 검은땅보다도 많은 자원을 가지고 시작하는 셈이 되죠.
초록 땅
초록 땅도 1파워를 더 가지고 시작해 그것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도 하나씩 더 가지고 있으니 과학을 올려 파워를 받는 타이밍도 조금은 빨라지죠.
나머지 땅들은 크게 부가 효과는 없습니다.
노랑 땅의 경우, 1삽이 환영은 6파워라 약간 손해보는 느낌이죠. 1라운드에 2삽은 인기가 많지만 1삽은 최대한 빨리 선점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기도 하고요.
갈색 땅의 경우 앞서 말했듯 환영은 게임 마지막까지 파워로 삽을 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애초에 삽업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니면 늦게 하거나요. 두 경우 모두 갈색 땅의 능력을 활용하기엔 좋지 않죠.
운용
1라운드
당연하겠지만 파워 액션을 최대한 많이 노려주면 되겠습니다. 2큐브 / 2삽 / 학자 세 액션은 인기 액션이기에 다른 플레이어에게 선점당할 수도 있지만, 나머지는 최대한 노려주면 좋습니다. 3개 정도까지는 째도 이후 운영에 큰 무리가 없지만, 최대한 째는건 지양해주면 좋습니다. 째면 파워 총량 뿐 아니라 이후 파워를 추가로 받아도 이번 라운드에 가용하기 힘들어지니까요. 4파워 삽, 다리 등의 액션도 할인된 가격으로 보면 충분히 효율적입니다. 애초에 다리를 활용하는걸 전제로 두고 시작 구역을 자리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궁전 / 양성소의 경우는 심플하게 궁전 능력에 따르면 됩니다. 초반에 올리지 않아도 될 능력이라면 양성소부터, 초반 능력이면 궁전부터 올리면 되죠. 양성소를 갈 경우 적성은 전술했듯 4파워 또는 1큐브 1과학 등이 좋습니다.
2라운드 이후
역시 파워 액션을 계속 챙겨 점수를 챙기는게 중요합니다. 특히 삽 액션의 경우 중후반이 될수록 다들 삽업을 완료해서 인기가 떨어지는데, 환영은 여전히 이득이기에 독점이 가능합니다. 삽업을 모두 해도 3파워로 1삽은 동일 자원, 5파워 2삽은 더 싸면서 점수까지 얹어줍니다. 안할 이유가 없죠. 앞으로 몇개의 땅을 더 팔건지 생각해서 삽업을 할지 말지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도 단돈 2파워로 3점(너프 후 2점)을 받는 고효율 점수 액션으로 변모하기에, 왠만하면 다리 3개를 모두 활용하여 조금이라도 싼 땅을 찾는게 좋습니다. 삽을 파워 액션에만 기댈 경우엔 삽이 부족하므로 더더욱 그렇고요. 이렇게 다리를 독점하면 '강철 골조' 혁신도 사실상 경쟁 없이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미세 팁으로, 다리 3개를 모두 사용한 상태라도 다리 액션을 사용하고 점수를 받아갈 수 있습니다.
최종 목표
마을, 과학, 서적 등 딱히 어디에도 크게 이득이 되는 종족 능력은 아니니, 최대한 다양한 분야에서 평균적인 점수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되겠습니다. 마을로는 3마을 정도. 다만 학자 파워 액션이 매우 효율적이기에 최대한 학자 파워액션을 많이 하고 과학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목표로 하면 좋습니다.
최초 공략 글에서도 설명했다시피, 모든 분야에서 평균적인 정도의 점수만 내도 160점, 여기에 너프된 환영의 종족 점수를 합치면 180점가량 나옵니다. 여기에 잘 풀려서 평균을 상회하는 항목이 한두가지만 더 있어도 200점을 넘을 수 있죠. 너프가 되었어도 충분히 강력한 이유입니다.
파워 액션으로 획득하는 점수는 파워 액션 10번, 즉 너프 기준 20점 정도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사실 그 이상 획득하기도 힘들고, 오히려 과투자가 될 수도 있죠.
단순하고 강력한 종족입니다. 너프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강력하죠. 그래도 숙련자 파티에서는 철학자, 발명가 등이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단순하고 상황을 타지 않으면서 꾸준하게 고정된 점수를 벌어먹는 것이 너프의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철학자 등은 고점이 높은만큼 저점도 낮지만, 환영은 고점과 저점을 모두 높여주는 종족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플레이가 단순하고 명확한 목표도 없으며 뭔가 소소하게 사기치긴 하는데 크게 한 방 치는 느낌이 없어 약간 덜 선호하는 종족입니다. 한마디로 단순해서 재미가 없는게 단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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