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 종족 성자입니다.
능력1 - 라운드 과학 보너스를 받을 때 3칸 높이 있는 것으로 취급합니다.
능력2 - 모든 과학를 1씩 가지고 시작합니다.
강력함 ★ ☆
난이도 ☆
과학 보상을 추가해주는 능력입니다. 게임 끝나고 총으로 계산해보면 꽤 쏠쏠한 추가 자원을 줍니다. 하지만 원할 때 원하는 자원을 받지 못하고 직접적으로 점수에 영향을 줄 수도 없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리턴이 너무 천천히 들어온다는 점 등이 좋지 않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걸 하지는 못하면서 심령술사 등 처럼 초반 스노우볼링이 강하지도 않고, 총 획득하는 자원이 느리면서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아니라서 전반적으로 약한 종족입니다.
특이하게 +3은 12칸 위로도 적용이 되어서 후반에는 15칸짜리 보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뭐, 그런 일이 많아야 한 번 정도지만요.
시작 과학이 4칸으로 가장 많은 종족이고, 능력 자체도 과학 보상을 주는 능력이기에 보통 과학을 올리는데에 집중하게 됩니다. 물론, 1+3으로 기본적으로 모든 과학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적당히 효율적으로 받을 정도로만 올리고 그냥 확장 등을 해도 되죠.
모든 과학이 골고루 올라가 있다보니 '패스 시 가장 낮은 과학당 점수' 적성과 꽤 잘어울립니다. 최소 1점은 되고, 사실 일반적으로 저걸 가져올 상황이라면 3~4점 이상은 되겠죠.
성자가 그나마 좋은 판은 과학 보너스가 요구하는 과학 종류가 다양할 때 입니다. 한두개에 집중되어 있다면 다른 플레이어들도 그 과학에 집중에 보상을 받기 쉬운데, 1~4라 보상이 모두 다른 과학을 요구하는 등이면 보통 한두개는 포기하게 되죠. 하지만 성자는 그 보상을 야무지게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패스 시 과학당 점수' 적성으로 점수를 뽑는게 사실상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과학을 올리는 것도 필수적이고요.
어울리는 궁전 능력
결국 종족 능력이 과학과 관련되어 있으니, 과학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다른 걸로 했다가는 이도 저도 안될 수도 있죠. 때문에 과학을 주는 능력, 양성소와 관련된 능력이 잘 어울립니다.
양성소 패스, 다운그레이드는 티어가 높은 능력이지만 성자 자체가 티어가 높은 종족이 아니라 궁전을 먼저 집고 성자를 후에 집으면 되겠습니다. 사실 성자를 뺏기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지형까지 미리 골라둬도 되죠. 일반적으로 두더지 바로 위 정도로 취급될 정도로 취급이 안좋기 때문에 친선팟은 물론이고 진지한 팟에서도 성자 하고 싶다! 하면 그래 너 해라 하고 줄 겁니다(...).
양성소 패스 / 다운그레이드를 지었다면 당연히 선 양성소 빌드를 선택하고 2~3라운드에 궁전을 올려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2~3번째 적성으로 ' 패스 시 가장 낮은 과학당 점수'를 가져와서 3점 이상을 벌어주도록 세팅해놓는게 중요합니다. 이런 식의 빌드는 확장력이 딸려 마을 타이밍이 비교적 늦기 때문에 7번째 칸을 뚫기 힘들고, 그러면 필연적으로 다수의 과학을 올리게 되니 어쩔 수 없이라도 가져오게 될 겁니다.
아니면 그냥 1티어급 밸류를 가진 궁전을 가져와도 됩니다. 물론 위의 양성소당 점수, 다운그레이드가 어울리면서도 1티어급 능력이라 베스트지만, 나오지 않았거나 뺏겼다면 어쩔 수 없죠. 다시 말하지만 성자의 종족 밸류는 낮기 때문에 먼저 고를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좋은 궁전 능력을 먼저 고르고 천천히 골라가야죠.
그나마 아래에 있던 항해사도 버프를 받고 비슷한 밸류정도는 되었기에, 극단적으로 성자 / 항해사 / 두더지족 이렇게 남더라도 예전과 달리 먼저 성자를 뽑아갈 필요까진 없어졌습니다. 두더지족에겐 미안하지만 항해사 / 성자 중에 남는 거 골라가면 되니까요.
어울리는 지형
초록 땅
성자 + 초록이면 모든 과학이 2칸에서 시작합니다. 남들보다 과학이 6칸 높은 상태로 시작하는 것이기에 상당히 이점을 가져갈 수 있죠. 1라운드 과학 보상이 4칸 단위라면 더 좋은게, 학자로 3칸 전진을 선점하면 바로 8칸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자가 '패스 시 최소 과학 점수' 적성을 반필수적으로 가져온다고 생각했을 때 그 점수의 저점도 올려주어 매우 좋죠.
검정 땅
학자를 가지고 시작해 왠만하면 과학 3칸 전진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성자는 3칸 전진을 선점해도 4+3=7로, 과학 보상이 추가되기엔 애매한 숫자긴 하지만 양성소를 지어 더 올릴 수도 있고 애초에 과학으로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플레이어가 과학을 그만큼 올리지 못한다는 것이므로 그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외에 노랑, 빨강, 회색 땅은 당연히 지형 능력 자체가 좋으므로 딱히 성자와 시너지가 있지는 않지만 자체로 좋습니다.
갈색, 파랑 땅은 능력 자체가 좋은건 아니므로 다른 플레이어 지형 배치를 보고 괜찮다 싶으면 집으면 되겠습니다. 사실 성자 종족 자체가 마지막 픽으로 해도 남을 정도로 인기가 없기 때문에 좋은 지형을 먼저 고르고 성자를 고르면 되어 이렇게 눈치보고 고를 필요도 보통 없죠.
운용
1라운드
역시 궁전/양성소 빌드 중 고민인데, 과학을 올리려면 양성소를 가야겠지만 강제적인 것은 아니므로 궁전 능력이 1라에 여는 것이 좋다면 궁전으로 가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양성소당 점수, 다운그레이드 등 양성소와 관련되면서 늦게 여는 궁전 능력이 베스트지만 항상 그렇게 집을 순 없을테니까요. 궁전 능력에 따라 궁전 또는 양성소를 열고, 추가적으로 확장을 해주면 되겠습니다.
다만 1라운드 과학 보상이 무어냐에 따라 플랜이 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학자를 박거나 적성에 달린 과학으로 과학 보상 조건을 이쁘게 맞출 수 있다면 (ex_3칸당 서적 보상에서 6칸 등) 1서적/1파워 등 1큐브/1과학보다는 안좋은 적성이더라도 과학에 따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성자는 결국 5라운드에 걸쳐 자원을 천천히 받는 종족이기 때문에, 스노우볼링이 중요한 혁신 특성성 최대한 초반에 땡길 수 있으면 좋죠. 여기에서 올려놓은 과학은 나중에 과학 점수 적성을 가져올 때 중요한 베이스가 되어 주고요.
2라운드 이후
학자와 양성소 건설, 과학 서적 액션 등을 이용해 과학을 올려주어야 합니다. 기본적인 노림수는 3~4라운드 정도에 과학 점수 적성을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골고루 올려주면 좋겠죠. 어차피 마을이 없다면 하나를 집중적으로 올리기도 힘들고요.
주의할 점은 '과학 점수' 적성이 어느 과학을 올려주는지 입니다. 예로 이 적성이 흰색 과학 3칸을 올려주는 곳에 있다면, 흰색 과학은 최대한 올리지 않고 있다가 이걸 가져오면서 다른 과학의 최소치까지 올라가게 세팅하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1~2과학을 주는 곳에 있다면 살짝 기분이 나쁘겠지만, 뭐 항상 원하는대로 풀릴 순 없죠.
해당 적성을 가져올 때 그 라운드에는 최소 과학당 3은 맞춰주고, 다음 라운드에는 5정도가 되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을을 형성할 때 '모든 과학1칸' 마을을 활용하는 것도 매우 좋죠.
해당 적성을 가져오고 최소치도 어느정도 올려준 후로는 최대한 마을을 빠르게 완성한 후, 1등할 수 있을 것 같은 과학 위주로 7칸을 뚫어 올라가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흰색 깡점수를 주기에 가장 좋지만, 1등을 못하면 의미가 없으니 적당히 눈치봐서 다른걸 올라가도 되죠.
최종 목표
우선 마을은 2~3마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4마을이야 하면 좋겠지만, 아마 잘 안될겁니다. 최소 과학은 7로 맞추어 과학 점수를 최대한 챙기고, 최소 1개의 과학에서는 1위를 달성해주어야 합니다.
초반에 과학을 미친듯이 올리기 때문에 잘 안풀려 2마을만 하게 되었다면 후반에 과학이 버려질 위험도 있으니, 기반이 갖춰진 후에는 최대한 확장을 통해 3마을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들다면 별관 적성을 통해서라도요.
3칸 추가 과학으로 인해 라운드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해보면 3원 / 1.5큐브 / 1서적 / 0.75삽 / 4파워 등인데, 아주 단순하게 생산을 추가해주는 오마르가 2원/2파워 라는 걸 생각해보면 받는 자원의 밸류 자체는 비슷합니다. 다만 성자는 1라운드에 받는게 없어 총 5번만 받을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잡다하게 받죠.
느리고 필요 없는 자원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스노우볼링 게임 특성상 꽤 치명적이기에, 게임에서 총 받는 자원 자체는 꽤 되지만 그렇게 강하진 않습니다. 사실 꽤 된다고 해도 오마르랑 비슷한 정도로 받는 수준 밖에 안되기도 하고요.
이제 대망의 두더지족 하나만 남았네요. 이 쓰레... 아니 착하지만 조금 모자란 이 친구를 어떻게 써야할 지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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