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원더스 듀얼

세븐 원더스 듀얼 공략 6 - 진보 토큰

행운패 2024. 11. 14. 21:00

이번에는 진보 토큰에 관하여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판테온 포함, 진보토큰은 총 13개가 있습니다. 이 중 기본 5개, 엔키로 2중 1개, 도서관으로 3중 1개로 최대 10개까지 공개가 되고 7개가 사용될 수 있죠.

 

간단히 효용에 따라 티어를 나눠보자면 아래 정도가 되겠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경우에서 말한 것입니다.

 

1티어는 무지성으로 가져와도 웬만하면 밥값은 하는 친구들입니다.

2티어는 즉시 돈을 주는 토큰들과 상황에 따라 좋은 토큰입니다.

3티어는 점수 토큰들로, 게임의 절반이상이 점수로 끝난다는걸 생각하면 생각보다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 애들이죠.

4티어는 효과를 보는 일이 미미하거나, 크게 의미가 없는 것들입니다.


법률

효용성 : ★ ★ ★ ★ ★

효과 : 법률 과학 심볼을 추가해줍니다.

 

법률 토큰입니다. 심플하게 과학 심볼을 하나 주죠. 과학 승리 파트에서도 설명했듯, 이게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과학 승리의 난이도가 천지차이가 납니다.

 

법률 토큰이 판에 깔린 경우 과학의 중요성이 크게 올라가고, 과학 승리의 빈도 역시 크게 높아집니다. 사실 과학 승리 파트에서 자세히 설명해서 덧붙일 말이 많이 없네요.

 

소소하게 '이슈타르'와 함께 있다면 또 진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미 이슈타르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걸 가져와 진보 2개를 쟁이는게 좋습니다. 혹시 나중에 '수학' 토큰을 가져올 수도 있고 상대가 법률을 가져가는걸 차단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보유한 과학이 2개 이하라면 4티어 토큰들보다도 잉여해집니다. 걔네는 최소한 효과라도 있는데, 얘는 아무 효과도 없게 되니까요.


전략

효용성 : ★    

효과 : 군사 건물 구매할 경우 1칸 추가로 전진합니다.

 

군사 승리의 최종 병기입니다. 건물을 살 때 적용이므로 불가사의, 신을 구매해 전진할 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딱히 군사 승리를 노리지 않더라도 가져오면 전략적으로 이득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전략 토큰을 보유한 상대에게 군사 카드를 넘겨주는건 자살행위이기에 상대는 그만큼 군사를 끊거나 밀리지 않는데에 집중을 할 수밖에 없죠. 물론 잘 풀리면 그대로 군사를 밀어 끝내버릴 수도 있고요. 역시 군사 승리 파트에서 다루었기에 간단하게 넘어갑니다.


신학

효용성 : ★    

효과 : 불가사의 건설 시 턴 추가를 얻습니다. (불가사의의 턴 추가 효과와 중복되지 않음)

 

모든 불가사의를 턴 추가 불가사의로 만들어주는 효과입니다. 턴 추가 불가사의를 짓는다고 2턴을 추가해주지는 않습니다.

 

2인용에서 턴 추가의 힘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죠. 1번만 사용해도 좋고, 2번 이상 사용하면 비교가 가능한 다른 토큰이 없을 정도의 효과입니다. 

 

군사 승리 파트에서 특히 강력하다고 했지만, 사실 그냥 좋은 토큰입니다. 이걸 가지고 과학을 가던, 군사를 가던, 좋은 점수 카드를 독점해 점수로 가던 언제나 좋죠. 

 

자신이 턴 추가가 아닌 불가사의를 하나 이상 지을 수 있다면, 언제라도 가져오면 밥값 이상 하는 개사기 토큰입니다.


농업, 도시 계획

효용성 : ★    

효과 : 6원, 4점 즉시 지급 / 6원 즉시 지급, 연계 할 때마다 4원 획득

 

두 토큰 모두 즉시 6원을 준다는게 메인 효과이기에 같이 묶었습니다. 효과 자체는 크게 특출날게 없으나 6원을 '즉시' 지급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토큰을 가져오는 시기는 보통 2시대 중반일텐데, 이 때 과학 카드를 확보하면서 돈을 보충하는게 쏠쏠하죠. 당장 돈이 급한 경우가 많기에 즉시 돈을 주는 효과는 언제나 무난합니다.

 

농업은 심플하게 돈과 점수를 주는 친구입니다. 깡점수만 주는 '철학' 토큰이 7점인걸 감안하면, 돈을 점수로 환산했을 때 6점이니 1점 깎고 돈으로 환산해준거라 볼 수 있죠. 불가사의 파트에서 아르테미스vs스핑크스에서도 봤듯이, 이 게임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 돈이 훨씬 좋습니다.

 

도시 계획은 연계할 경우 돈을 더 주는 효과입니다. 보통 한 번 발동하면 평타, 두 번 이상 발동하면 이득이라고 보긴 하는데 사실 연계가 그리 많이 터지진 않죠. 하지만 판테온 확장을 낄 경우, 3시대 대신전을 신 토큰 연계로 사는 것도 연계로 쳐져서 신 토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 꽤나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건축

효용성 : ★    

효과 : 불가사의를 짓는데 필요한 자원 두 개를 무시한다.

 

불가사의 건설 비용을 현격히 줄여줍니다. 특히 2시대 초반까지 회색 자원인 파피루스/물병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 불가사의 비용이 꽤 부담되는데, 이를 크게 줄여주죠. 하나의 자원을 독점당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성상 자원을 풍족하게 보유하고 있는 쪽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긴 합니다. 가난하게 과학을 긁어모으는 쪽에서 한줄기 희망이 되어 주는 경우가 많죠. 턴 추가 불가사의를 큰 돈 들이지 않고 건설하게 해줄테니까요.


경제

효용성 : ★  

효과 : 상대가 자원을 돈으로 지불할 경우 그 돈을 가져온다.

 

상대가 자원이 없으면 없을수록 본인이 이득을 보는 능력입니다. 만약 하나의 자원을 독점하고 있거나 상대를 디나이 시키고 있다면 순수 수급하는 돈으로 철학 토큰의 점수를 상회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이득을 보기 위해선 내가 무조건 자원 상황이 앞서야 하며, 상대도 자원이 별로 없는게 전제라서 각이 자주 나오진 않습니다. 당장 돈을 수급해주는 것도 아니기에 총 수급량이 좀 된다 해도 느리고요.

그리고 이걸 가져오는 순간 상대는 웬만한 카드는 그냥 구매하지 않고 팔아버릴 것이기에, 생각만큼 돈을 벌 순 없습니다. 다만 상대도 카드를 구매하는 어드벤티지를 거르고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강요하는 만큼의 이득은 볼 수 있죠.

 

막 나쁘진 않지만 여러모로 애매한 능력입니다.


철학, 수학, 신비주의

효과 : 7점 / 진보토큰당 3점 / 추가토큰당 2점

효용성 : ★ 

 

깡점수를 주는 토큰들입니다. 철학은 조건 없이 무난하고, 나머지 둘은 조건을 좀 타죠. 오직 점수뿐인 특성상 2시대에는 잘 가져오지 않고, 3시대에 가서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학은 수학 외에 토큰이 1개 더 있어도 6점으로 철학보다도 점수가 낮습니다. 3개는 있어야 철학보다 점수가 높은건데, 이러면 과학 문양이 최소 3개에 과학 카드가 6장 있다는 이야기라서 그냥 과학 승리로 되는게 빠르겠죠. 대부분의 경우 철학의 하위호환이 됩니다. 물론 그래도 점수판으로 흘러가는데 다른 점수 토큰이 없다면 3~6점도 감지덕지로 가져와야지만요.

 

신비주의 토큰은 1시대의 신 토큰, 2시대의 신 할인 토큰을 게임 종료 시 가진만큼 점수입니다. 총 토큰은 8개가 있으니 최대 16점이지만 그렇게까지 이상적이진 않겠죠. 일반적으로 그 절반이하인 6~8점 정도 나온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오히려 철학보다 점수를 많이 줄 때가 많아서 역시 점수판이면 종종 선택이 되죠. 자신이 보유한 토큰 개수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포위 전략

효과 : 군사 전진을 할 때마다 전진한 칸 수 만큼 상대 돈 차감

효용성 : ★ 

 

군사 승리를 달릴 때 상대를 가난하게 압박을 주어 말려 죽이라는 능력입니다. 이론상 이걸 가지고 온 후 기본 2/5원 차감, 넵튠, 군사 전진을 연속으로 펑펑 터뜨려 상대가 팔기만 하다가 말라 죽는 상황이 나올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이론상 상황이겠죠. 실제로는 이걸로 큰 효용을 거두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2시대에는 한 번에 2칸 밖에 밀 수 없고, 상대는 카드 한 장 팔면 바로 복구 되는 돈입니다. 특정 카드를 사지 못하게 하려고 하더라도 군사로 밀어 돈을 깨는 것보단 그냥 그 카드를 팔거나 내가 지어서 견제를 하는게 훨씬 도움이 되겠죠. 3시대에는 쭉쭉 군사를 달리면 쏠쏠하게 돈을 깰 수 있지만 돈을 깨는 것 만으로는 영향력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보기엔 나쁘지 않아보이는데, 막상 써보면 구데기 같은 그런 능력입니다. 그나마 상대에게 노랑 카드가 거의 없다면 고려해볼만 합니다.


석공술

효과 : 파랑 카드를 건설할 때 자원 두 개 무시

효용성 : ★ 

 

점수 판으로 흘러갈 때 자원 독점을 무시하고 파랑 카드를 지을 수 있게 해주는 능력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독점/디나이를 당한 상황에서 점수 승리를 달성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걸로 파랑 카드에서 이득을 보더라도 노랑 카드, 과학 카드, 신 카드, 불가사의들에서는 여전히 비싼 값을 주고 사야할테고, 턴 오더 상 파랑 카드를 살 기회 자체가 많지 않을 수도 있죠. 애초에 이걸로 '철학' 토큰만큼 이득을 보려면 21원을, 원래 못 살걸 산다고 쳐도 최소 10원 이상을 아껴야 하는데 쉽지 않죠.

 

디나이 상황을 역전시키고 준 능력이지만, 실제로 그 상황이 되면 이게 있더라도 역전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리 좋지 않은 능력입니다. 불가사의 버전인 건축과 비교하면 범용성에서 너무 큰 차이가 있죠. 불가사의는 무슨 승리를 가던 지어야 하지만 이건 아니니까요.


공학

효과 : 연계 조건이 있는 카드는 무조건 1원으로 구매 가능

효용성 : ★ 

 

석공술과 어떻게 보면 비슷하고 어떻게 보면 전혀 다른 능력입니다. 연계 조건이 있는 건 무조건 1원으로 살 수 있죠. 원래 공짜라면 당연히 공짜고요.

 

3시대에는 연계 조건이 있는 카드가 많기에 생각보다 쏠쏠하게 이득을 볼 수는 있습니다. 대신전 카드도 적용이 되고요.

 

다만 3시대 점수 카드 중에도 제일 중요한 7점짜리에 적용이 되지 않고, 과학/군사도 적용이 되지 않는 카드가 상당히 많아 큰 이득을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만약 본판만 플레이 한다면 조합카드도 모두 적용이 되지 않고요.

 

오히려 2시대 초반에 가져와 1시대와 연계인 카드를 싸게 가져오는게 더 이득을 보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진보 토큰이 종류는 그래도 꽤 되지만 꼭 필요해서 가져오는 토큰은 정해져 있습니다. 법률, 신학, 전략. 1티어 세 개죠.

위 세 개 말고는 그냥 어쩌다보니 문양 2개가 맞춰져서 덤으로 가져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