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시대에는 각기 특수한 능력을 가진 12개의 종족이 있습니다. 밸런스가 완벽하면 정말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밸런스가 같지 않습니다. 명백히 강한 종족과 약한 종족이 있죠.
이번엔 간단하게 종족별 강함의 정도를 평가해보겠습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는 종족별 티어는 이렇습니다.
게임 특성상 판마다 다르고, 어떤 궁전/지형과 조합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종족의 능력만을 놓고 봤을 때는 위 티어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티어
기본적으로 고점이 매우 높으며 어느 게임이선 평균 이상은 하는 종족들입니다.
드래프트에 해당 종족들이 있다면 첫 순서에 무지성으로 가져와도 밥값은 할 정도입니다.
철학자
능력1 - 적성 타일을 얻을 때 해당 색깔의 서적을 하나 더 얻습니다.
능력2 - 한 턴에 한 번 액션을 통해 원하는 색깔의 서적 하나를 획득합니다.
강력함 ★ ★ ★ ★ ★
난이도 ★ ★
능력에서 볼 수 있든 서적 자원에 특화된 종족입니다. 액티브로 총 6개, 패시브로 최대 5개로 최대 11개만큼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11개면 그냥 깡으로 혁신을 2개 가져올 수 있는 많은 양이죠.
서적 행동의 밸류가 상당히 높고 책이 초반에 빠르게 모여 원하는 혁신 타일을 선점할 수 있는 점, 서적 행동을 하면서도 남들보다 최소 1개 이상의 혁신을 더 가져올 수 있는 점 등이 매우 강력해 부동의 1티어 직업 중 하나입니다.
발명가
능력 - 1라운드 시작 직전, 적성 타일 하나를 가져옵니다. (생산도 합니다!)
강력함 ★ ★ ★ ★ ☆
난이도 ★ ★ ★ ★
능력은 매우 심플합니다. 적성을 가져오며 과학과 서적도 받으니 시작 과학도 없고요. 어떤 은총을 가져오느냐에 따라 매우 유연한 능력입니다. 서적 생산을 가져와 빠른 혁신/서적행동을 노릴 수도 있고 무난하게 큐브나 돈 생산을 가져올 수도 있죠. 그리고 다수 플레이 해보다보면 알게 되는 사실인데, 적성 타일을 최대 5개만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생각보다 걸림돌일 경우가 많습니다. 발명가는 최대 6개라서 그 부분에서도 조금 편하죠.
유연함이 장점인만큼 운용 난이도는 높지만 그만큼 고점도 높은 종족입니다.
환영술사
능력 - 파워 행동을 할 때 1파워를 덜 사용합니다. 파워 행동을 할 때마다 3점을 받습니다. (5인은 4점)
강력함 ★ ★ ★ ★ ☆
난이도 ★
두더지족, 항해사와 함께 직접적으로 점수를 주는 3개뿐인 종족입니다. 일반적으로 파워 행동 10번 정도를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20파워 + 30점을 획득하는 능력입니다.
쉬우면서도 심플하게 강력하고, 점수의 최저점이 보장되어 매우 강력한 종족입니다.
고양이족
능력 - 마을 타일을 가져올 때마다 3과학 + 1서적을 받습니다.
강력함 ★ ★ ★ ★ ★
난이도 ★ ★ ★ ★
마을을 완성하면 과학을 주는 능력입니다. 이게 왜 강력한가? 싶지만, 초반에 빠르게 마을을 완성하고 과학을 올려 보너스도 받고, 게임 종료 점수까지 골고루 받을 수 있어 고점이 매우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확장을 빠르게 하는 경우 양성소를 올리는 타이밍이 늦어져서 과학이 낮은데, 고양이족은 확장만 해도 과학이 높아집니다. 물론 능력 자체는 확장에 전혀 도움이 안되니 땅이 짤리는 등 말린다면 한없이 말려 난이도는 높은 편입니다.
2티어
능력 자체는 무난하나 고점이 좀 낮거나, 상황이 받쳐주어야 하는 종족들입니다.
드래프트라면 보통 1티어 궁전을 먼저 집은 후 고려하게 됩니다.
오마르
능력1 - 시작 집을 배치할 때 중립 탑을 1개 더 배치하고 시작합니다. (집과 탑 중 어느걸 먼저 배치해도 상관 없음)
능력2 - 2원과 2파워 수입을 보유합니다.
강력함 ★ ★ ★ ☆
난이도 ★ ★
중립 탑을 주는 적성 타일과 완전히 똑같은 능력입니다. 테라보다는 나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돈이 부족한 게임인 것은 맞아 2원의 수입은 상당히 짭짤합니다. 중립 탑도 상황이 받쳐준다면 파워 수급 / 빠른 마을에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그것 뿐, 무난한 육각형이지만 그 크기가 크진 않습니다.
수도승
능력 - 게임 시작 시 집 대신 대학 1개를 놓고 시작합니다. (적성도 1개 가지고 시작합니다.)
강력함 ★ ★ ★
난이도 ★ ★ ★ ★ ★
가장 특이한 능력을 가진 수도승입니다. 가이아의 하이브처럼 집이 아닌 대학으로 시작합니다. 때문에 적성 1개와 학자도 보유하고 시작합니다. 때문에 온갖 괴상한 짓이 가능한 종족입니다. 학자로 과학을 먹을 수도, 삽/배업을 할 수도 있고 발명가나 철학가처럼 혁신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시작 자원이 적으며 건물 1개로 시작하기 때문에 확장이 말리면 크게 망할 수 있어 난이도는 매우 높지만 그만큼 포텐은 있는 종족이라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온갖 괴상한 짓을 하며 재미있게 플레이가 가능하기에 친선팟에서는 픽률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고블린
능력1 - 삽을 파면 삽당 2원을 획득합니다.
능력2 - 게임 시작 시 1큐브를 더 가지고 시작합니다.
강력함 ★ ★ ★ ☆
난이도 ☆
심플이즈베스트라고 하죠? 테라/혁신의 가장 본질이 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확장과 자원이죠. 확장을 하면 자원이 자동으로 나오는 능력! 3큐브로 삽을 파면 6원이 생성되는 미친 자생력이 나옵니다. 게임을 하며 4파워 7원 한 번정도 먹으면 그 후론 돈이 부족할 일이 거의 없는 종족입니다. 시작 시 1큐브 더 보유한 건 덤이고요.
하지만 역시 직접적으로 점수에 관여가 되는 능력은 아니기에 고점 자체는 높지 않습니다.
심령술사
능력1 - 5파워 획득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액션 후 바로 다음 액션을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프리액션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능력2 - 게임 시작 시 1큐브를 더 가지고 시작합니다.
강력함 ★ ★ ★ ☆
난이도 ★ ☆
터지지 않는 5파워 생산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게임 상에서 총 30파워를 생산하겠네요. 파워를 아껴주는 환영술사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데, 환영술사가 약 20파워를 아낀다 했으니 10파워 더 받으면서 30점이 부족한 차이를 보입니다. 그래서 환영과 비교하면 약할 수밖에 없지만, 1라운드에 파워 액션을 선점할 수 있고 1큐브가 더 있어 스노우볼링이 강력한 부분이 있습니다.
역시 무난한 육각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3티어
여기부터는 소위 '안좋은' 종족들입니다. 확연하게 위의 종족들보다 능력이 밀립니다. 다만 그래도 4티어보다는 상황이 나아서, 좋은 궁전과 지형을 선점했다면 그냥저냥 할만한 정도입니다.
드래프트에서는 이제 이하 종족들을 '피하기 위한' 픽도 나옵니다.
좋은 궁전가 있더라도 남은 종족이 성자/두더지족/오마르 라면 성자/두더지족을 피하기 위해 오마르를 먼저 픽하는 눈물겨운 일이 일어나죠.
도마뱀족
능력1 - 마을 타일을 가져올 때마다 1삽과 1집 건설을 공짜로 얻습니다.
능력2 - 게임 시작 시 원하는 과학 2칸을 올립니다.
강력함 ★ ★ ☆
난이도 ★ ★ ★
고양이족과 비슷하게 마을을 만들 때 보너스를 주는 능력입니다. 마을이 되면 공짜로 집을 주는 능력이죠. 하지만 마을 특성상 3라운드는 되어야 하나쯤 지을 수 있고, 확장하며 챙기기 힘든 과학을 주는 고양이족과는 다르게 확장을 가속시켜주는 능력이라 투머치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불편한 부분은, 능력 활용을 위해 배업이 강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그래서 생각보다 능력을 맛있게 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성한 마을로 받는 공짜 집은 활용하기 쉽지 않고요.
결국 중반부터 확장을 가속해주고 1마을 정도를 더 하는 것인데, 이게 그렇게 유효하게 작용하긴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성자
능력1 - 라운드 과학 보너스를 받을 때 3칸 높이 있는 것으로 취급합니다.
능력2 - 모든 과학를 1씩 가지고 시작합니다.
강력함 ★ ☆
난이도 ☆
과학 보상을 추가해주는 능력입니다. 게임 끝나고 총으로 계산해보면 꽤 쏠쏠한 추가 자원을 줍니다. 하지만 원할 때 원하는 자원을 받지 못하고 직접적으로 점수에 영향을 줄 수도 없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리턴이 너무 천천히 들어온다는 점 등이 좋지 않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걸 하지는 못하면서 심령술사 등 처럼 초반 스노우볼링이 강하지도 않고, 총 획득하는 자원이 느리면서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아니라서 전반적으로 약한 종족입니다.
4티어
이 종족들은 드래프트 시 십중팔구 남는 마지막 종족입니다. 심지어 두 종족 모두 '환영술사'와 직접적으로 비교가 가능한데, 대부분의 상황에서 하위 호환이라 안좋은 면이 더 부각됩니다.
얘네들은 고블린/심령술사처럼 시작 자원에 1큐브라도 붙여줬어야 게임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두더지족
능력1 - 1큐브를 지불하고 지형 1개를 건너뛰어 삽 또는 집 건설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4점을 획득합니다.
능력2 - 다리를 육지에도 지을 수 있습니다. 언제나 1큐브를 지불하고 다리 건설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강력함 ☆
난이도 ★ ★ ★ ★
테라의 드워프+기술자를 합친 종족입니다. 테라에서도 약했는데, 점수 포텐이 더 커진 혁신에서 같은 능력으로 살아가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굴을 몇번 뚫느냐가 문제인데, 8번 정도 뚫는다고 치면 8큐브 소모와 32점을 획득합니다. 환영술사가 30점 정도 획득한다고 했으니, 자원만 와장창 더 내는 꼴입니다. 거기에 마을로 엮기 힘든건 덤이고요.
물론 삽이 더 적은 땅을 찾아서 갈 수 있고 일반적으로 '안되는걸 되게 해주는' 종족인 것은 맞습니다. 그래도 약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네요.
항해사
능력 - 강 옆에 집을 지을 때마다 2점을 획득합니다.
강력함 ★
난이도 ★
정말 정말 단순한 능력입니다. 심플이라고 다 베스트는 아닌 예시네요. 혁신의 건물은 총 18개, 최초 시작 2개를 제외하고 최대 16개를 지을 수 있습니다. 16개를 다 지을 수도 없고 전부 강 옆에 짓는 것도 힘들지만 다 짓는다고 쳐도 32점 획득입니다.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환영술사는 30점에 20파워까지 획득하는 놈입니다...
그나마 두더지족은 '안되는 걸 되게하는' 능력이 있어 재미있게 플레이 하는 등의 여지라도 있지, 얘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종족 자체가 안좋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어서 선택률이 바닥을 기는 불쌍한 종족입니다.
간단하게 종족들의 티어와 특징을 적어보았습니다. 솔직히 4티어 둘만 빼면 그래도 할만 해 보이는데, 둘이 너무 압도적 쓰레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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