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시대/혁신의 시대 종족별 공략

혁신의 시대 공략 - 종족별 공략1 - 철학자

행운패 2024. 3. 21. 15:04

종족별 공략 첫 번째 철학자입니다.

'종족별 강함' 글에서 티어를 구분했듯이, 철학자는 1 티어로 강력하며, 1티어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종족이라고 생각합니다. 1티어 위에 S티어를 놓는다면 철학자 혼자만 들어가도 될 정도로요.

능력1 - 적성 타일 획득 시 해당 색깔의 서적 1개 추가 획득

능력2 - 라운드당 한 번 원하는 색의 서적 1개 획득 액션

시작 과학 - 노란색 2칸

 

강력함 ★ ★ ★ ★ ★

난이도 ★ ★ 

 

능력에서 볼 수 있든 서적 자원에 특화된 종족입니다. 액티브로 총 6개, 패시브로 최대 5개로 최대 11개만큼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11개면 그냥 깡으로 혁신을 2개 가져올 수 있는 많은 양이죠.

 

서적을 추가로 획득하는 것 외의 능력은 전무하기 때문에 모든 걸 서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서적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심지어 게임 종료 시 서적이 남는다면 항해사보다도 못한 능력이 될 수도 있죠.

 

서적을 활용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서적 액션과 혁신이죠. 평범하게 2개, 잘 풀리면 3개의 혁신을 가져온다는 계획으로 하면 되겠습니다.


어울리는 궁전 능력

종족 능력 자체가 양성소를 지어야 얻는 능력인만큼 필연적으로 양성소와 관련된 능력이면 좋습니다. 철학자는 초반에 양성소부터 올리는 경우가 많으니, 늦게 열어도 되는 요새도 어울립니다. 또는 서적 획득을 추가로 해 장점을 극대화하는 능력, 부족한 확장을 도와주는 능력 등도 쓸만합니다.


생산 - 2파워

능력 - 매 라운드 양성소를 교역소로 다운그레이드하고 3점과 1큐브 획득 액션

 

시너지 ★ ★ ★ ★ ★

 

일명 다운그레이드 능력입니다. 철학자와는 최고로 잘 어울리는 능력이죠. 매 턴 2큐브 5원만 있다면 은총을 가져올 수 있고, 은총을 가져오면 책도 추가로 가져오죠. 이 요새를 2라운드에 열었다면 철학자는 능력으로 최대 16서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거의 혁신 3번을 깡으로 할 수 있는 양이죠. 물론 이렇게까지 이상적으로 풀리긴 힘들겠지만, 철학자의 능력과 직접적으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강력한 능력입니다. 다운그레이드 요새 자체가 1티어인 것도 있긴 하지만요.

 

다만 드래프트 룰 채택 시 둘 다 가져오기는 아마 불가능할 겁니다. 둘 다 1티어로 평가받는 능력이고, 철학자가 이걸 가져가면 어떻게 될지는 충분히 상상이 가능하기에 무조건 앞에서 끊길 겁니다.


생산 - 4파워

능력 - 패스할 때 지어진 양성소당 3점 획득

 

시너지 ★ ★ ★ ★

 

초반에 궁전보단 양성소를 올리는 걸 좋아하는 철학자에게 다운그레이드만큼이나 잘 어울리는 능력입니다. 어차피 이 궁전이 아니더라도 초반에 양성소를 올릴 것이고, 2양성소도 남들보다 빠르게 갈 거니까요. 2양성소를 열고 적당히 3~4라운드부터 궁전을 열면 엄청난 점수가 들어옵니다.

 

물론 이 궁전 능력 자체도 1티어라 위의 다운그레이드와 마찬가지로 철학자가 가져오긴 힘들 겁니다.


생산 - 4파워

능력 - 즉시 적성 타일 1개를 가져옴

 

시너지 ★ ★ ★ ★ ★

 

양성소를 올리는 이유는 '적성 타일을 가져올 때' 서적을 추가로 주는 능력 때문입니다. 굳이 양성소가 아니어도 '적성 타일'만 가져오면 된다는 거죠. 당연히 궁전 능력으로 가져오는 것에도 적용이 됩니다! 따라서 철학자의 능력을 한 번 더 터트릴 수 있죠.

 

1라운드에 이 능력으로 궁전을 지으면 5서적이 매우 스무스하게 모입니다. 궁전이 열렸기에 혁신을 하며 5원도 내지 않죠. 양성소로 혁신을 할 때는 5원을 내야 해서 조금 가난해지는데, 이 능력은 그것을 완전히 보완해 줍니다. 사실상 철학자를 위한 능력이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추가 서적 수급 궁전

시너지 ★ ★ ★

 

서적을 추가로 수급해 주는 궁전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서적은 0or1입니다. 중간이 없다는 얘기죠. 액션이 가능할 정도의 양을 모아야 제 값을 하고, 1개라도 모자라면 가치가 0에 수렴합니다. 즉 파워처럼 다량이 있어야 의미가 있는 자원입니다. 기본적으로 서적 수급이 되는 철학자에게 추가 서적이 수급되면 시너지를 낼 수 있겠죠.

 

철학자는 액티브로 1서적을 획득할 수 있기에, 특히 즉시 2서적을 주는 궁전을 가져올 경우 1라운드에 궁전을 통한 혁신도 쉬운 편입니다. 양성소에 비해 1서적이 딸리지만, 그 정도는 5원을 덜 내는 것에 대한 가치로 충분하죠.

 

다만 '즉시 교역소 건설'과 '과학 2칸 전진' 능력은 능력 자체로는 좋지 않은 편입니다. 서적 생산이 달려 있다 해도 집기 망설여지죠. 철학자를 고르고 남은 궁전 2~3개 밖에 없다 할 때 그나마 낫다는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어울리는 지형

 

단연 가장 잘 어울리는 건 빨간 땅입니다. 추가 서적을 주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양성소를 지을 경우 자체 액티브 능력까지 총 4서적을 확보 가능하기에 1서적만 더 있으면 혁신이 가능합니다. 빨간 땅은 이 모자란 서적을 채워주어 추가 노력 없이 혁신 액션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죠.


노란색 땅도 나쁘지 않습니다. 즉시 삽을 주어 중립 건물 혁신을 편하게 해 주죠. 그러나 파두고 혁신을 하기까지 최소 2~3턴 이상 걸리므로 다른 플레이어에게 인접하여 빼앗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안 되겠습니다.

빨간 땅보다 1서적이 부족한데, 부족한 서적을 파워로 만든다고 하면 5파워 / 삽을 파워로 한다면 4파워로 아무래도 빨간 땅이 좀 더 좋습니다. 1큐브도 더 주고요. 물론 빨간 땅이 빼앗겼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나머지 땅들 중에는 딱히 시너지가 나는 능력은 없습니다. 위 두 땅을 조합하지 못했다면 다른 플레이어들의 지형을 보고 겹치지 않고 파워를 잘 받아갈 수 있는 지형으로 눈치 봐서 고르면 되겠습니다.


운용

1라운드

1라운드에는 크게 궁전 빌드와 양성소 빌드가 갈리죠. 서적을 주는 궁전 능력을 선택했다면 궁전을 갈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양성소가 종족 능력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양성소를 짓습니다. 양성소는 최대 3서적으로 궁전은 2서적인 것에 비해 더 많이 주기도 하고요.

 

철학자는 서적이 추가로 들어오기에, 1라운드에 5서적을 모아 혁신 액션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생산이 달린 혁신을 가져와야 하기에, 극악의 확률로 아래의 혁신타일이 모두 나오지 않았다면... 하지 않아야겠지만요.

혁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양성소를 지을 때 가져오는 적성은 웬만하면 가장 아랫줄에 있는 걸 가져와 2서적을 받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맨 아랫줄에 생산 타일이 하나도 없거나 한다면 역시 1라운드 혁신 플레이를 고민해 봐야겠죠.

정리하자면 철학자가 1라운드에 혁신을 하는 경우는

 1. 지형, 보너스 타일, 파워 등으로 1개의 추가 서적을 확보할 수 있으며

 2. 초반에 가져올만한 혁신이 있으며

     2-1. 중립 건물 혁신일 경우, 건설할 땅이 확보가 되었고

 3. 생산 적성이 맨 아랫줄에 나온 경우

     3-1. 또는 지형+보너스 타일 등으로 2개 이상의 추가 서적이 확보된 경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까다로워 보일 수 있지만, 다른 종족들보다는 훨씬 여유로운 편입니다. 사실 하나하나가 불충족될 확률 자체도 낮은 편이고요.

 

 

2라운드 이후

성공적으로 혁신을 가져왔다면 이후론 평범하게 확장을 하고, 궁전도 능력을 사용할 수 있을 라운드에 적당히 열어서 플레이하면 됩니다.

 

최종 목표

철학자의 최종적인 목표는 혁신의 개수로 잡으면 좋습니다. 초반에 혁신을 하나 했으니 1혁신은 있고, 2개를 할 것이냐 3개를 할 것이냐를 정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양성소를 하나 더 지을 3~4라운드 타이밍에 6서적을 확보하려면 할 수 있을 텐데, 그때 아래의 혁신들이 있다면 3혁신 플랜을 잡는 게 좋습니다.

위 혁신들을 중반에 가져오고, 마지막으로 점수 혁신을 가져오는 플랜입니다. 총 18서적이 필요하겠죠. 양성소와 대학까지 모두 지으면 남들보다 11서적이 많기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이러면 대학과 양성소 건설에 좀 힘을 싣고, 서적 행동은 조금 포기해야겠죠.

 

2혁신의 경우는 마지막 라운드에 점수 혁신만 추가로 가져온다는 플랜입니다. 철학자 특성상 이렇게 한다면 서적이 남을 테니, 서적 액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중반 빌드업을 탄탄하게 하면 되겠습니다. 4라운드 정도부터는 교역소를 3개 이상 지어놓고 '교역소당 2점' 서적 액션을 활용하는 것도 매우 좋죠.


혁신의 시대의 주인공이 아닐까 싶네요. 능력이 강한 것도 강한 건데, 추가된 '혁신' 액션을 가장 쉽고 많이 하며 메인 플랜으로 활용하는 종족이니까요.

 

다만 능력 자체는 서적을 주는 것뿐이기에 여러판 하다 보면 조금은 재미가 없어질 수 있다는 점이 있긴 합니다. 물론 가장 재미있는 건 게임을 이기는 것이기에 그럼에도 계속하게 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