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시대엔 중립 건물을 제외하고 5종류의 건물이 있습니다.
각기 다른 비용을 주고, 다른 생산력을 제공해주죠.
어떠한 건물이 효율이 좋고 나쁜지 간단히 판별해보겠습니다.
테라에서는 종족마다 같은 건물이더라도 생산력이 살짝살짝 다른 부분이 있었지만, 혁신에서는 건물의 생산력이 종족이 아닌 지형에 귀속되어 있어 회색 땅을 제외하면 모두 똑같습니다. 회색 지형도 첫 번째 교역소 하나만 다르죠.
다만 궁전 능력은 직접 선택해서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다르고요.
집 (주택)
비용 - 1큐브 2원
생산 - 1큐브 (5번째 생산력 없음)
건물 개수 - 9개
가장 기본적인 건물입니다. 기본 건물이기에 효율을 따질 것도 없죠. 집의 비용과 생산력이 기준이 되는 거니까요.
생산 자원도 정직하게 1큐브씩 지급해줍니다. 하지만 5번째 칸이 뚫려 있어 게임 중반 확장할 때 살짝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있죠. 확장을 할 때 5번째 집을 짓는다면 과연 이번 라운드에 6번째 집까지 지을 수 있을지, 아니라면 교역소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지를 고려해보아야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합니다. 물론 라운드가 집당 2점이라서 점수를 위해 짓는거나 남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짓는거라면 상관 없지만요.
건물의 개수는 9개입니다. 테라에서보다 1개 늘었죠. 테라에서는 확장을 더 하려는데 집이 없어 확장을 더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자주 나왔는데, 혁신에서는 1개 늘었다고 그런 일의 빈도가 크게 줄었습니다. 물론 게임이 더 풍요로워져서 상위 건물을 더 수월하게 올리는 것도 있죠.
그렇더라고 건물의 총 개수는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집 점수 라운드에 집을 뿌리거나, 연결을 위해 하나씩 버려둘 때 총 개수를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원하는 마을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생각해야죠. 최종 그림은 그리더라도 집 개수를 고려하지 못해 마지막 마을을 하려면 집 > 교역소 > 집 > 교역소 > 집을 해야 하는 경우 등이 생길 수 있는데, 만약 이 교역소들을 2/6으로 올려야 한다면... 중간 과정에서 망하는 거죠.
교역소
비용 - 2큐브 3원 / 다른 플레이어와 인접하지 않은 경우, 2큐브 6원
생산 - 2원 1파워 / 2원 1파워 / 2원 2파워 / 2원 2파워 (회색 땅의 경우, 첫 교역소 3원 1파워)
건물 개수 - 4개
다른 플레이어와 인접해서 지어야 싼값이 되는 교역소입니다. 이 건물의 존재로 인해 다들 기본적으로 남들과 비비면서 살게 됩니다. 3원을 더 내는 것은 상당히 비싸니까요.
생산력은 돈과 파워를 주는데 사실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초심자들이 하는 가장 큰 착각 중 하나가 '돈 생산이 부족하니 교역소를 지어야지' 하는 생각입니다. 교역소는 집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므로, 2원 생산이 꽁으로 생기는게 아니라 1큐브 생산도 없어지는걸 감안해야 합니다. 큐브를 1원으로 쓸 수도 있으니, 실질적으로 1원 1파워 생산인 것이죠. 큐브와 돈의 파워 가치를 비교해봐도, 1큐브는 6파워, 1원은 2파워여서 2원 1파워라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만약 삽업이 되어 있어서 2큐브 2원 또는 3큐브 2원으로 집을 하나 지을 수 있다? 그럼 1큐브 생산추가이고 없어지는 생산이 없으므로, 같은 가격으로 교역소를 지은 것에 비해 파워 생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큐브를 돈으로 다운그레이드 해서 쓴다고 쳐도요.
따라서 집을 교역소를 업그레이드 하는데에는 '생산을 위해서'가 아니라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궁전을 짓기 위해서, 양성소를 짓기 위해서, 더 많은 파워를 받기 위해서, 점수를 받기 위해서,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단순히 '돈이 없으니 돈 생산이 달린 교역소를 지어놔야지'는 매우 틀린 생각이라는 겁니다. 지형을 확보할 수만 있으면 그 자원으로 집을 더 짓는게 낫죠. 아니면 양성소로 올리던가요.
회색 땅은 약간 예외입니다. 첫 교역소가 3원을 주기 때문에 생산을 위해 첫 교역소는 지을만하죠.
건물 개수는 4개이고, 생산이 비효율적이라 마을을 열심히 만드는게 아니라면 보통 상위 건물로 업그레이드를 하기 때문에 개수가 모자라서 못지을 일은 많이 없습니다. 극극후반에 4마을 이상을 만들 때나 모자랄 수 있죠.
다운그레이드 능력을 사용할 때 간혹 교역소가 없어서 마지막 라운드 능력을 못 사용할 때가 있으니, 다운그레이드를 집었을 때 정도만 주의하면 되겠습니다.
양성소
비용 - 3큐브 5원
생산 - 1학자 + 즉시 적성타일 1개 획득
건물 개수 - 3개
성직자와 적성 타일을 주는 양성소입니다. 테라의 교회는 2큐브 5원이었는데 1큐브가 더 비싸졌네요.
교역소는 생산의 가치는 매우 낮다고 했는데, 양성소는 반대입니다. 우선 고급 자원인 '학자'를 줍니다. 그리고 적성 타일도 주죠. 생산이 달린 것만 보더라도 1큐브 1과학 / 3점 2원 / 4파워 / 1서적1파워 등 교역소 따위와는 결이 다른 생산량을 보여줍니다. 생산뿐 아니라 점수나 다양한 효과도 얻을 수 있죠.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교역소로 멈춰져 있는 건물들은 최대한 양성소로 바꿔주는게 좋습니다. 물론 이미 생산 관련 적성을 다 가져갔거나, 4라운드 이후 후반으로 접어들지 않았다면요.
건물의 총 개수는 3개입니다. 아무래도 고급 건물이다보니, 양성소 개수가 모자라서 짓지 못하는 일은 많이 없습니다. 그런 경우가 있다면 대학으로 3건물 마을을 하려고 하는데, 이미 다른 곳에 양성소 3개를 모두 지어버려서 대학을 원하는 위치에 건설하지 못하는 경우가 그나마 가장 흔합니다. 또는 원하는 점수 적성이 있는데 적성 5개를 모두 가져와버린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3번째 적성을 가져올 때 쯤부터는 앞으로 어떤 적성을 가져올지 플랜을 잘 세워놔야죠.
양성소를 지을 때 교역소가 둘 이상 있고 남에게 파워를 주면 안되는 등 다른 변수가 없다면 마을이 되지 않은 쪽부터 올리는게 좋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혹시나 대학을 원하는 곳에 짓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죠. 같은 라운드에 교역소도 하나 더 지을 예정이라면, 신 마을 부지의 집을 교역소 > 양성소로 올리는 것도 좋습니다.
대학
비용 - 5큐브 8원
생산 - 1학자 + 즉시 적성타일 1개 획득
건물 개수 - 1개
특수능력 - 대학이 포함된 마을은 건물 3개로 형성 가능
최종 건물 중 하나인 대학입니다. 집 > 교역소 > 양성소 > 대학으로 올려야 하니, 총 11큐브 18원이 필요한 고급 중 고급 건물입니다.
건물의 효율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특수능력을 제외하면 양성소를 짓는 것과 생산이 완전 똑같고, 양성소의 학자 생산 하나를 덮어씌우기에 실제로 생산이 늘어나지 않죠. 심지어 가격은 5큐브 8원으로 궁전보다도 비싸고요. 적성을 가져오려 해도 집을 양성소까지 올리는 것과 자원도 동일하기에 굳이 대학을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때문에 대학을 짓는 이유는 마을 형성, 적성 최대 개수 확보, 점수 세가지 정도의 요인만이 있습니다. 적성을 4개 이상 가져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학을 지어야하죠. 궁전/대학당 5점 라운드에서도 5큐브로 5점을 획득하는 것이라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닙니다. 보너스 타일에 궁전/대학당 4점도 확보하면 더욱 좋겠죠.
하지만 마을 형성을 위해서 대학을 짓는 것은 한 번 생각해봄직 합니다. 테라에 비해 총 건물 개수가 1개 늘어났고 중립 탑, 혁신 중립 건물도 있어 대학이 없어도 3마을, 심지어 4마을까지 형성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비효율적인 대학을 짓지 않아도 되죠.
지형이 견제당해 붙일 수 있는 건물이 3개가 되었을 때 비로소 의미가 생깁니다. 마을이 안되는 걸 마을로 만들어주니까요. 바꿔 말하면, 모든 마을에서 4개 이상의 지형 확보가 가능하다면 마을 형성을 위해 대학을 건설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결과적으로 마을 부지에 4개 이상 지형을 모두 확보 가능하고 대학 지을 때 라운드 점수나 보너스 타일 점수가 없다면 굳이 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4번째 적성을 가져와 점수를 뽑을 용도로 짓는다면 괜찮은 선택이지만요.
궁전
비용 - 4큐브 6원
생산 - 궁전 타일에 따라 상이
건물 개수 - 1개
교역소에서 업그레이드 하는 최종 건물 궁전입니다.
*궁전 능력들에 대한 설명은 링크 글을 참고해주세요. 혁신의 시대 공략 3 - 궁전 능력의 강함 (tistory.com)
궁전 능력은 천차만별로 다양해 1라운드에 짓는게 좋은 것도, 후반에 짓는게 좋은 것도 있죠. 하나 확실한건, 건설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는 겁니다. 효과가 매우 강력해 무조건 짓게 되어 있죠.
종합해보자면 교역소와 대학은 비효율적인 건물, 양성소와 집은 효율적인 건물, 궁전은 필수적인 건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교역소는 생산력 외의 이득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대학 역시 대학만이 가능한 역할을 해야만 밥값을 하죠.
간단하게 '대학을 짓는걸 최고의 플랜에 포함하지 말고, 교역소는 최대한 교역소 자체 상태로 내비두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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